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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 결집 없이 불교 발전 없다”
조회수 : 1,990   |   등록일 : 2011-01-12 01:15:33
"불교 스스로 변화하려는 노력과 2천만 불자의 결집 없이는 불교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성도절을 맞아 한국불교 발전을 위해서는 불교 스스로를 돌아보고 쇄신과 변화와 함께 2천만 불자의 결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11일 대전 비구니스님들의 모임인 청림회가 충남대학교 정심화국제문화회관 정심화홀에서 개최한 '부처님 성도절 대법회' 법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스님은 "1천5백만, 2천만 불자라고 하지만 결집하지 못하고 단합하지 못했기때문에 여·야 구분없이 정치인들이 불교를 홀대하고 쉽게 생각한다"며 "단합하지 않으면 불교를 추수 후 떨어진 이삭줍기식으로 대할 것"이라며 불자들은 단합을 강조했다.

이어 불교가 지난 시절 국민의 신뢰를 잃게 된 이유에 대한 반성도 이어졌다. 자승스님은 "우리 불교는 자리이타 사상을 실천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충실하지 못햇다"며 "자리에는 충실하지만 이타행은 다른 종교에 비해서 너무 빈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사정권 하에서 많은 종교인들이 민주화를 위해 감옥에 가고 현장에 뛰어들 때 불교는 미미했다"며 사회참여가 부족했던 과거를 언급했다. 또 "사회에서 고통받고 어려운 이웃에 대한 베품이 부족했다"며 사회복지 활동을 비롯한 이웃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열린 성도절 대법회에서 참석자들이 함께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총무원장 스님은 최근 전개하고 있는 민족문화수호 운동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정부 여당과 싸우자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님은 "종단은 정부와 싸우는 것이 아니고, 정부를 배척하는 것도 아니고 한나라당을 공격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여야를 막론하고 민족문화, 불교문화재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높일 때까지 우리식대로 불교문화재를 보호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많이도 많고 불교가 5도만 변화한다면 불교 전체가 큰 변화를 이룰 수 있을 것 "이라며 불교 내부의 변화를 주문했다. 이와 함께 "종단의 결정을 종단의 일원으로서 적극 지지하고 따르지 않으면 종단은 변화할 수 없다"며 총무원을 중심으로 한 변화와 쇄신에 본말사를 비롯한 사부대중이 동참해 줄 것을 주문했다.

대전 비구니 청림회 주최로 열린 이날 성도절 대법회는 사부대중 2천여 명이 동참해 진행됐으며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대전 비구니회 청림회장 효경스님에게 총무원장상을 수여하고 청림회장 효경스님이 최봉종, 김문영, 신도성, 박규석 불자에게 자랑스런 불자상과 공로패, 포교상, 감사패를 각각 수여하며 신행활동을 격려했다.

청림회는 이어 대불련 충남대 지회와 대전 보문중고등학교 재학생 30여 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청림회장 효경스님은 대회사에서 "청림회는 1986년 성도절을 기해 창립한 뒤 오늘날까지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알리고 우리 시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불심과 정서함양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불교문화를 선도해 행복한 대전을 가꾸고 소통과 화합으로 끊임없이 정진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법회에서 청림회는 논산 육군훈련소 군법당 건립기금으로 3천만원과 현장에서 모금한 성금을 자승스님과 군종특별교구장 자광스님에게 전달했으며, 제6교구 본사 마곡사 주지 원혜스님은 조계종 생수 '물은 감' 1120박스 구매 약정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당초 염홍철 대전시장이 축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조계종의 종무지침에 따라 제외됐으며,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도 행사에 참여했으나 내빈 소개 등의 순서가 없자 법회초반에 행사장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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