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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단체협, 성북구청 방문‥인촌로 폐지 촉구
조회수 : 1,561   |   등록일 : 2011-05-30 18:11:45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등으로 구성된 항일운동가단체협의회는 30일 성북구청을 항의방문하고 ‘인촌로23길’로 변경된 ‘개운사길’을 원상복구하고 인촌로의 도로명을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항일운동단체협의회는 이날 김영배 성북구청장과 만나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친일논란을 빚고 있는 김성수의 호에서 따온 인촌로의 폐기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전달한 항의문에서 “국가보훈처에서도 김성수의 친일행적을 확인하고 서훈을 취소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성북구 관내의 도로 30여 곳의 길 이름을 ‘인촌로’라고 한 성북구청의 행위는 역사와 국가와 민족을 모독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민성진 회장은 “마산에서도 친일파 장지연의 이름을 딴 ‘장지연로’가 폐지된 사례가 있다”며 “필요하다면 서울시청, 행정안전부와 청와대 등 가능한 방안들을 모두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윤원태 국장은 “친일파의 이름을 도로명으로 쓴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며 “세종로가 이완용로로 바뀌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다”며 ‘인촌로’ 개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영배 구청장은 “개운사길 복원 문제는 범해스님께 말씀 드렸듯이 절차가 남아있어 조금만 최선을 다해 해결하겠다”면서도 “큰 길인 인촌로 문제는 서울시와 행정안전부와 협의해야 하는 문제”라고 즉답은 피했다.

김구청장은 그러나 “각 지역에서 도로명 새주소와 관련해 민원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새주소 사업의 타당성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개운사길 문제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의 기준과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다가 문제가 발생했다”며 “지역의 입장에서는 지역의 역사성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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