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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_원효를 너무나 사랑한 작가 _ 김선우
조회수 : 585   |   등록일 : 2016-03-04 15:10:13
원효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원효를 싫어한다는 사람도 없다.
그런데 원효를 말해보라면?
글쎄, 화쟁이요, 일체유심조요, 해골물이요…라는 답 말고 가슴을 둥둥 때릴 말을 풀어놓을 사람 몇이나 있을까?

원효의 삶을 소설로 엮어낸 책 '발원'1,2에는 원효가 살아 숨 쉬고 있다. 정치적인 암투에 살 떨려 하고, 패기를 자랑하는 낭도들 앞에서는 숨을 죽이고, 연두 빛 풀잎 같은 여자 요석 앞에서는 과묵하게 자신을 감춘다. 시대의 아픔에 눈을 감지 못하고, 의롭지 못한 자들 앞에서는 노기를 감추지 못한다.
아주 오래 전부터 원효스님을 사랑해왔다는 작가 김선우. 그에게서 이 작품을 쓰기까지의 시간과 쓰는 동안의 달뜸에 대해서 들어봤다. 그리고 ‘요석’이라는 여인을 그린 의도까지….
김선우 작가는 숨을 쉬지 않고 말을 쏟아냈다. 그만큼 하고 싶은 말이 많았던 모양이다. 원효를 말하는 자리여서 그랬던 것 같다. 어쩌면 팟캐스트 이 시간에 작가가 쏟아낸 말만 주워 담아도 또 한 편의 장편소설이 나올 것만 같다. 그렇게 작가는 원효에 빠져 있었다.
참, 열심히 사색하고
참, 열심히 써내려갔고
참, 열심히 썼다 지웠다 하며
참, 열심히 원효를 그려내려 애썼구나... 싶었다.
이 시대를 위해 원효 같은 이를 만나고픈 마음이 이토록 강렬했구나 싶었다.
이제, 작가를 만나보자.

당신도 나처럼 원효에 빠지고, 요석에 홀리고, 작가에게 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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