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10일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상장된 동일가중 ETF 중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누적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펀드는 시장의 대표지수 ETF 대비 뛰어난 수익률을 보여왔으며, 이는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은 선호를 얻은 이유 중 하나로 꼽힙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기준으로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 금액은 276억 원에 달합니다. 이는 동일가중 전략을 사용하는 국내 상장 ETF 중 가장 높은 수치로, 개인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우수한 수익률과 분산 투자 효과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의 수익률은 8일 기준 상장 이후 2.62%로, 같은 기간 미국 시장을 대표하는 ‘TIGER 미국S&P500 ETF’의 수익률 -0.18%와 비교했을 때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동일가중 전략이 높은 변동성을 가진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과도한 집중을 피하고, 보다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점에서 기인합니다.
이 ETF는 미국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들에 동일하게 투자하며, 각 종목에 0.2%씩 동일한 비중으로 투자합니다. 연 4회의 리밸런싱을 통해 상승한 종목의 비중을 줄이고, 하락한 종목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사용하여 장기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S&P500 동일가중 지수는 1990년 이후 현재 S&P500 지수 대비 724%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장기적으로도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빅테크 변동성에도 강한 성과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상대적으로 특정 종목과 업종에 대한 집중도가 낮아 분산 투자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대표지수 추종 ETF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 증시를 이끌었던 대형 기술주들이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경기 침체 우려로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3개월간 11% 하락했으며, 알파벳은 13%, 아마존은 8% 떨어졌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전망과 추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하민정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미국을 대표하는 S&P500 종목에 투자하고자 하지만 빅테크 주식의 변동성에 대해 걱정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현재 미국 증시의 쏠림 현상과 금리 인하 국면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나 매력적인 투자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명을 통해,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안정성과 높은 수익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투자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